8월, 2025의 게시물 표시

『인간 존재의 의미』 서평: 에드워드 윌슨이 던지는 3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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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물학의 아버지' 에드워드 윌슨의 『인간 존재의 의미』는 광활한 우주와 생명의 역사 속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과연 무엇인지 묻는 깊이 있는 과학적 성찰입니다. 이 책은 인류의 오만함을 경계하고, 우리가 아직 스스로와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얼마나 모르는지를 겸손하게 인정하게 만듭니다. 책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해야 할 3가지 거대한 질문을 발견했습니다. 1. 광활한 우주 속, 우리는 왜 외로운가? (외계인은 오지 않는다) "우리가 고향이라고 말하는 작은 파란 점은 우주의 수천억 개에 이르는 은하 중 하나인 우리 은하수의 가장자리에 놓인 티끌이나 다름없다." (p.55) 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넓지만, 윌슨은 외계 지성체의 존재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봅니다. 설령 존재한다 하더라도, 그들이 우리를 침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은하를 건너올 정도의 고등 문명이라면, 굳이 지구의 자원을 탐내거나 우리를 침략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만들고 자원을 창조하는 기술을 가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우리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류가 은하를 넘나들 기술력을 갖추게 된다면, 지구의 에너지 문제나 자원 문제는 이미 해결되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결국 광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은 수많은 티끌 중 하나에 기생하는 미생물과도 같은 존재일지 모릅니다. 외부에서 답을 찾기보다, 우리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찾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2. 우리는 우리가 사는 행성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무척추동물, 균류, 미생물까지 포함시키면 추정 값은 500만 종에서 1억 종까지 크게 벌어진다. 한마디로 지구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행성이다." (p.157) 우리는 스스로를 '지구의 정복자'라 칭하지만, 실상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준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아직 꿈을 왜 꾸는지, 잠은 왜 자야 하는지조차 명확히 알...

『역발상 투자』 서평: 데이비드 드레먼에게 배우는 3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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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발상 투자의 아버지' 데이비드 드레먼의 책은 군중의 열광과 공포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아내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시장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원칙으로 꾸준히 승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투자 지침서입니다. 책을 통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을 배웠습니다. 1. '장밋빛 안경'을 벗어라: 특정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애널리스트 대다수가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을 때면 나중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 이유는 시장에서 돌발 사건이 발생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장밋빛 안경을 끼고 기업이나 업종을 보았기 때문이다." (p.451) 어떤 주식이 급등하면 미디어와 유튜버들은 온통 그 종목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찹니다. 이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장밋빛 안경'을 끼고 그 주식이 영원히 오를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냉정해야 합니다. 뉴스나 유튜브에서 떠드는 종목은 이미 고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군중이 환호할 때 그 기업의 본질 가치를 분석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조용히 빠져나옵니다. 한 종목의 성공에 도취되어 그 주식과 사랑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2. '짜릿한 중독'을 경계하라: 매매는 마약이 아니다 "얄궂게도 코카인을 흡입해 도파민이 급속도로 활성화될 때의 뇌 반응과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내린 직후 짜릿함을 느낄 때의 뇌 반응은 거의 동일했다." (p.593) 자신이 선택한 주식이 오를 때 느끼는 짜릿함은 마약처럼 중독적입니다. 그 쾌감은 '내 판단이 옳았다'는 자존감과 우월감을 느끼게 하고, 더 잦은 매매로 이끌며 결국 일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저 또한 그 짜릿함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매매는 결국 증권사 배만 불리...

『명상록』 서평: 로마 황제에게 배우는 3가지 단단한 삶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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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제국의 가장 현명한 황제로 꼽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가 치열한 전쟁터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써 내려간 『명상록』은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내면의 평정을 지키고, 올바르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위대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삶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1. 나의 행복은 타인의 평가가 아닌 '나'에게 달려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너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p.70) SNS의 '하트'와 타인의 관심에 행복이 좌우되는 시대, 아우렐리우스는 행복의 기준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으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얽매여 나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저의 행복은 제 가족에게 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에서 저는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각자 자신만의 행복의 지표를 찾고,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내 능력의 한계를 알고 현명하게 도움을 구하라 "나의 사고력으로 이 일을 하기에 충분한가, 아니면 충분하지 않은가. 충분한 경우에는 ... 나의 사고력을 이 일에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 나보다 더 잘해낼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고 ...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p.207) 우리는 모든 일을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전 직장 동료의 조언처럼, "혼자서 30분 이상 해결이 안 ...

『현명한 투자자 2』 서평: '계급 없는 전쟁터'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는 3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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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에서는 아마추어가 프로 9단을 이길 수 없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가능합니다. 신진오의 『현명한 투자자 2』는 학벌, 지위, 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싸우는 이 '계급 없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천재 뉴턴마저 실패했던 이 냉정한 시장에서, 저는 3년간의 치열한 경험과 독서를 통해 투기꾼에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여정 속에서 제가 깨달은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책의 가르침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원칙을 공유합니다. 1. '나만의 승리법'을 찾아라 "투자 전문가와 일반 투자자가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곳이 주식시장이다." (p.32) 주식시장은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곳 중 하나입니다. 박사 학위가 수익을 보장해주지 않고, 막대한 자산이 항상 승리를 가져다주지도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오직 자신만의 원칙과 실력으로 승부해야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욕심과 불안 속에서 헤맸지만, 3년의 시간을 거쳐 저만의 투자법을 찾은 후에야 비로소 마음의 평온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최종 목적지는 '부자'일지라도, 그곳으로 가는 길은 각자 다릅니다. 남을 따라 하는 것이 아닌, 나만의 무기와 전략을 찾는 과정이야말로 이 재미있는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첫걸음입니다. 2. '투기꾼'의 옷을 벗고 '투자자'의 갑옷을 입어라 "투자자와 투기꾼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주가 흐름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투기꾼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 흐름을 예측해서 이익을 얻는 것이다.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적정 주식을 적정 가격에 매수해서 보유하는 것이다." (p.49) 과거의 저는 자타공인 '투기꾼'이었습니다. 매일 주식창을 들여다보며 주가 흐름을 예측하려 했습니다. 일희일비하며 일상생활이 피폐해졌습니다. 일...

『지구의 정복자』 서평: 인류는 어떻게 지구의 주인이 되었나? (협력과 문자의 위대한 힘)

 사회생물학의 창시자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정복자』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인류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해 과학적인 통찰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저작입니다. 이 책은 인류가 어떻게 수많은 종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지구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 비밀을 파헤칩니다. 이 위대한 책을 통해, 인류가 다른 모든 종을 넘어 지구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두 가지 결정적인 무기가 무엇이었는지 발견했습니다. 1. 인간을 특별하게 만든 무기: 협력 "인간의 인지 기능과 우리의 가장 가까운 유전적 친척인 침팬지를 비롯한 다른 동물 종들의 인지 기능의 일차적이면서 핵심적인 차이가 공동의 목표와 의도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능력이라고 지적한다." (p.418) 인류가 이룩한 모든 문명(과학, 기술, 문화, 경제)은 결국 '협력'의 산물입니다. 더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위해 마차에서 내연기관으로, 다시 전기 모터로 발전시켜 온 과정 전체가 수많은 사람들의 지식과 노력이 합쳐진 협력의 결과입니다. 물론 개미나 벌과 같은 사회성 곤충들도 집단생활을 하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회는 여왕이라는 단일 개체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이는 마치 현대의 공산주의나 독재체제와 유사하여, 집단을 위한 개체의 희생을 강요하고 더 이상의 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한계를 보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창의성과 동기를 극대화했고, 불을 사용하여 혹독한 환경을 극복했으며, 공동의 목표를 위해 유연하게 협력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곤충 사회와 인간 사회의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2. 협력을 완성한 발명: 문자 인간의 협력을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으로 끌어올린 결정적인 발명품이 있습니다. 바로 '문자'입니다. 지구상의 그 어떤 동물도 문자...

브라운스톤 『인생투자』 서평: 부와 자유를 위한 3가지 삶의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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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투자자 브라운스톤(우석)의 『인생투자』는 단순히 주식이나 부동산을 다루는 재테크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완벽한 자유와 부를 얻기 위해 우리는 '인생'이라는 더 큰 그림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혜로운 안내서입니다. 책을 통해,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진정한 부와 행복을 얻기 위해 반드시 실행해야 할 3가지 핵심적인 '인생 투자' 전략을 배웠습니다. 1. '화목한 가정'에 투자하라 "사람은 배가 고프면 일을 할 수 없다. 정서적 결핍도 배고픔과 다르지 않다. 정서적으로 충족되지 않으면 돈 버는 일에 집중할 수 없다." (p.122) 우리는 종종 돈을 벌기 위해 가정을 희생해야 한다고 착각하지만, 저자는 정반대로 말합니다. 화목한 가정이 부를 이루는 가장 단단한 초석 이라는 것입니다. 정서적 안정감의 힘: 아침에 가족과 다투고 출근한 날을 떠올려 보십시오.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성공적인 투자나 업무 성과를 기대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가족은 최고의 안전자산: 저 역시 결혼 전에는 친구가 전부인 줄 알았지만, 결국 인생의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것은 가족이었습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얻는 정서적 안정감은 세상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게 우리를 지켜주는 최고의 안전자산이며,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부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나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가정'에 충분히 투자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2. '3년의 독서'에 투자하라 "나는 많은 글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월급 날마다 서점으로 달려가서 투자 관련 책을 사 읽으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렇게 3년만 하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이다." (p.291) 저는 저자의 이 말을 직접 실천해보기로 했습니다. 2021년 6월, 경제 관련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 그 출발점이었습니다. 경제를...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서평: 소크라테스에게 배우는 3가지 소통의 지혜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닌,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어라."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은 진정한 소통과 지혜가 '말하기'가 아닌 '질문하기'에서 시작됨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제 자신의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 아픈 거울이자, 더 나은 소통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훌륭한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의 대화와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3가지 소통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1. '말하려는 충동'을 억제하라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붉은 천을 보고 달려드는 황소처럼 군다." (p.34) 상대방의 말이 내 생각과 다르거나 틀렸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즉시 말을 끊고 반박하거나 '교정'해주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부끄럽지만, 지난 대화를 곱씹어보니 이것은 제가 자주 저지르던 실수였습니다. 이 책은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잠시 옆으로 치워두라 고 조언합니다. 공격이 아닌 관찰: 상대방을 이기려는 투우사가 아니라, 한발 물러서서 "저 사람은 왜 저런 이야기를 할까?"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블로그 활용: 내 의견을 참기 힘들다면, 저처럼 블로그에 마음껏 쏟아내십시오. 생각을 배출할 공간을 따로 마련해두면, 실제 대화에서는 온전히 상대방에게 집중하며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2. '성급한 판단'의 덫에서 벗어나라 "부족한 정보로 너무 빨리, 너무 단순하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한번 내린 판단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p.91) 우리는 종종 첫인상이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한 사람을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규정짓고, 그 틀 안에서만 그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런 성급한 판단은 상대방을 제대로 볼 기회를 막는 동시에, 나 자신의 생각의 폭을 좁히는 덫이 됩니다. 사람은 ...

벤저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서평: '투기꾼'이 아닌 진정한 '투자자'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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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의 스승이자 '가치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 그의 책 『현명한 투자자』는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소음 속에서 우리가 붙잡아야 할 투자의 영원한 진리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등대와도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비법이 아닌, 돈을 잃지 않는 지혜, 즉 '현명하게 투자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책을 통해, 시장에서 살아남고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을 배웠습니다. 1. 당신은 '투자자'인가, '투기꾼'인가? "투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받는 행위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이다." (p.35) 그레이엄은 투자의 첫걸음이 '투자와 투기'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분석의 대상'에 있습니다. 투자자: 기업의 내재가치, 재무 상태, 미래 전망 등 '사업 그 자체'를 분석합니다. 투기꾼: 차트의 움직임, 전문가의 예측, 내부자 정보 등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분석합니다.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욕심에 남의 말만 믿고 주식을 사고파는 것은 투기일 뿐입니다. 진정한 투자는 기업의 동업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그 사업에 대해 철저히 공부하고 분석하는 고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2. '물고기'를 구걸하지 말고, '낚시법'을 배워라 "결국 판단은 각자 스스로 내려야 하며, 그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한다." (p.98) "투자 조언을 구하는 행위는 돈 버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다. 순진한 생각이다." (p.280) 얼마 전, 한 친구가 제게 "어떤 주식을 사야 하냐"고 물어왔습니다. 저는 종목을 추천하는 대신, 돈에 관한 책 몇 권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남의 추천으로 산 ...

셀레스트 해들리 『말센스』 서평: '말 잘하는 법'이 아닌 '잘 듣는 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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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더 나은 대화를 꿈꾸지만, 정작 '말 잘하는 법'에만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널리스트 셀레스트 해들리의 『말센스』는 역설적이게도, 진정한 대화의 핵심은 화려한 언변이 아닌 '잘 듣는 기술'에 있음을 명확히 알려줍니다. 이 책은 제게 그동안의 대화 방식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었는지 깨닫게 해준 '반성문'이자, 더 나은 관계를 위한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배운, 당신의 인간관계를 바꿀 3가지 소통의 원칙을 공유합니다. 1. '조언자'가 아닌 '경청자'가 되라 "친구에게 필요했던 건 내 조언이나 내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p.32) 아내나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을 때, 많은 남성들(저를 포함하여)은 성급하게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충동에 사로잡힙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대부분 이미 자신만의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자신의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고 공감받을 수 있는 안전한 상대 입니다. 정신과 의사들이 내담자에게 해결책을 지시하기보다, 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을 떠올려 보십시오.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답을 찾아가는 존재입니다. 상대방이 바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저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위로이자 가장 현명한 대화법입니다. 2. 당신의 의견은 '블로그'에 써라 "자기 견해를 분명히 표현하고 싶다면 블로그에다 글을 써라. 하지만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자신의 견해를, 최소한 잠시 동안만이라도, 한편으로 치워놓아야 한다." (p.48) 이 조언은 지난 2년간 블로그를 운영해 온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투자 기록이나 독서 감상을 남기려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서평: 유전자의 관점에서 본 3가지 생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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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생명의 주체를 개체가 아닌 '유전자'로 바라보는 혁명적인 관점을 제시하며, 우리의 모든 행동이 유전자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프로그램임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려운 생물학 이론서가 아니라, 인간 사회와 관계, 나아가 인생의 전략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경이로운 렌즈와도 같습니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3가지 핵심적인 생존 전략을 발견하게 됩니다. 1. 생태계를 존중하라: '해충'은 인간의 착각이다 "농작물에 심한 피해를 입히는 해충을 없앨 방법을 발견한 뒤 신나서 이 방법을 적용했는데, 그 결과 이 해충의 절멸로 다른 해충이 더 큰 이익을 보게 되었고, 우리는 전보다 더 나쁜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이다." (p.266) 우리는 인간의 기준으로 유익한 '익충'과 해로운 '해충'을 나눕니다. 하지만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생명체는 그저 자신의 생존 프로그램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입니다. 인간 중심적인 오만한 생각이 자연의 질서를 파괴했을 때, 그 재앙은 고스란히 인간에게 돌아옵니다. 중국의 제사해 운동: 마오쩌둥이 참새를 '해충'으로 규정하고 박멸하자, 천적이 사라진 진짜 해충들이 들끓어 수천만 명이 아사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살충제 DDT의 비극: 해충을 죽이려던 DDT가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되어, 결국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에게까지 돌아와 심각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생태계에 불필요한 존재는 없습니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의 한 부분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려는 시도는 결국 생태계 전체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그 피해는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2. 현명하게 짝을 선택하라: 변해가는 배우자의 조건 "암컷은 두 가지 대표 전략을 갖고 있는데, 그 하나는 남성다운 수컷을 뽑는 전략이고, 또 하...

조던 피터슨 『12가지 인생의 법칙』 서평: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3가지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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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따뜻한 위로 대신,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한 '책임'이라는 약을 처방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혼돈스러운 현대 사회에서 남 탓, 세상 탓을 하며 주저앉는 대신, 나 자신을 바로 세우고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어른의 자세임을 일깨워줍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제 가슴을 뜨끔하게 했던 3가지 인생의 자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변화의 시작은 '의지'다 "스스로 변하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시간 낭비다." (p.240) 아무리 좋은 조언과 방법이 있어도, 당사자에게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모든 것은 소용없습니다. 이는 마치 '소 귀에 경 읽기'와 같습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바꾸려 애쓰지만, 그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나 자신을 바꿀 강력한 의지가 있는가?" 변화는 외부의 압력이 아닌, 오직 내면의 간절한 의지에서만 시작됩니다. 타인을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변화시키겠다는 굳은 결심을 세우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점입니다. 2. '어제의 나'와 비교하라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 하고만 비교하라." (p.247) SNS 속 화려한 타인의 삶을 보며 스스로를 비참하게 느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나와 그 사람은 살아온 환경, 경험, 재능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비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진정한 성장은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를 비교 대상으로 삼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저 역시 2년 넘게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 지금과 같은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며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나아지려 노력한 결과, 어느새 책을 출판한 작가가 되었고 100권이 넘는 서평을 쌓아 올린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

애덤 스미스 『국부론』 서평: 250년 전 고전에서 배우는 3가지 현대적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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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단순히 어려운 경제 이론서가 아닙니다. 25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놀랍도록 정확하게 관통하는 시대를 초월한 지혜의 보고입니다. 이 위대한 고전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현실적인 지혜를 발견했습니다. 지혜 1: 우리는 '분업'이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다 "일용직 노동자가 착용한 양모 상의는 보기에 조악하고 거칠지 모르지만, 대단히 많은 노동자의 노동이 합쳐져 생산된 것이다. ... 수많은 노동자가 함께 서로 다른 기술을 합쳐 이런 볼품없는 물건이나마 완성한 것이다." (p.38) 애덤 스미스는 '분업'의 힘을 통해 국부가 창출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입는 옷 한 벌,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양치기, 농부, 운송업자, 기술자 등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노동과 기술이 담겨 있습니다. 클릭 한 번으로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상품이 도착하는 지금의 시대는, 이 거대한 분업 시스템의 기적과도 같은 결과물입니다. 이런 세상에서 모든 것을 내던지고 '자급자족'의 삶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현실을 외면한 망상일 수 있습니다. 현대의 삶을 포기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은, 우리가 누리는 의료, 문화, 유통, 서비스 등 분업 시스템이 주는 모든 혜택을 져버리는 것 과 같습니다. 지금의 삶이 힘들더라도, 이 거대한 협력의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현명한 길입니다. 지혜 2: '저축하는 자아'와 '소비하는 자아'의 끝없는 싸움 "지출을 부추기는 낭비는 지금 당장 즐기려는 욕구가 있기에 생긴다. ... 그러나 저축을 권장하는 원리는 생활 조건을 개선하려는 욕구에서 나온다. ... 자궁에서부터 생겨나 무덤에 도달할 때까지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 (p.869)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마음속에 '충동적...

『초역 니체의 말 2』 서평: 니체가 말하는 '나'를 창조하는 3가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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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의 말은 안일한 영혼을 깨우는 채찍과도 같습니다. 그의 철학은 편안한 위로 대신, 우리 스스로 자신의 주인이 되어 삶을 창조해나가라고 명령합니다. 『초역 니체의 말 2』는 이러한 니체의 강력한 메시지를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문장들로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수동적인 삶에서 벗어나 더 단단하고 주체적인 '나'를 창조하기 위한 3가지 길을 발견했습니다. 길 1. 직함이 사라진 후, 당신은 누구인가? (본질 찾기) "일도 지위도 능력도 소용없어졌을 때, 실제로 그가 어떤 인간인지 비로소 많은 이들의 눈에 드러나게 된다." (p.119) 우리는 'XX회사 대표', 'OO부서 팀장'과 같은 사회적 직함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데 익숙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껍데기가 사라졌을 때, 과연 나에게는 무엇이 남을까요? 임시적인 꼬리표: 직장 생활은 우리 인생의 일부일 뿐, 영원하지 않습니다. 회사의 이미지나 직책을 자신의 본질이라 착각하는 사람은, 은퇴 후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리는 공허한 삶을 살게 될 수 있습니다. '나'라는 본질: 우리는 항상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인가?" 외부의 평가나 직함이 아닌, 내면의 '나'를 단단하게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흔들리지 않는 삶의 첫걸음입니다. 길 2. "어쩔 수 없다"는 게으름을 버려라 (전력 다하기)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불가능해, 이 상황에서는 될 리가 없어.' 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게으른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p.278) "어쩔 수 없어"라는 말은 포기가 아니라, 책임을 회피하는 게으름의 다른 이름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지며, 성공한 사람들은 그 시간을 남다르게 사용했을 뿐입니다. 안주는 퇴...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서평: 천재의 사고법과 복수의 허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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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 철학의 정수가 담긴 최고 걸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결코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깊고 때로는 비관적으로 보이는 사유의 끝에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이 위대한 책을 통해, 평범한 우리도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천재의 사고방식'과 '복수라는 감정을 다루는 법'에 대한 2가지 핵심적인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1. '천재'처럼 이해하라: 공식 암기를 넘어 본질을 꿰뚫는 법 "천재는 인식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의지에 봉사하는 것에서 벗어나 인생 자체를 고찰하는 데 시간을 보내며, ... 모든 사물의 이념을 고찰하려 노력한다." (p.643) 쇼펜하우어는 천재가 사물의 본질, 즉 '이념'을 꿰뚫어 본다고 말합니다. 이것을 우리 일상에 적용해 보면,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과 그 공식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의 차이 와 같습니다. 주입식 교육: 공식을 외워 숫자를 대입하는 것은 기계적인 작업입니다. 천재의 사고: 공식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그 원리를 이해한 사람은, 공식을 잊어버려도 스스로 유도해낼 수 있습니다. 인류의 위대한 발견과 발명은 바로 이 깊은 고찰과 이해의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모든 분야의 천재는 아닐지라도, 각자가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는 전문가이자 천재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의 본질을 깊이 파고들고,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려 노력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남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2. 최고의 복수는 '나의 행복'이다: 부질없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법 "미래를 위한 목적 없이 고통을 가함으로써 부당한 일에 앙갚음하는 것이 모두 복수고, 그 목적은 ... 자신이 받은 고통을 위로받으려는 것에 불과하다." (p.1156)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복수를 꿈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쇼펜하...

윌리엄 제임스 『실용주의』: 결정장애와 인간관계 문제, 해답은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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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의 해결 방법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 윌리엄 제임스의 이 통찰은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력한 나침반이 되어 줍니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어떤 것이 정답일까?'를 고민하며 타인의 인정과 사회적 기준에 기대곤 합니다. 하지만 『실용주의』는 진짜 해답은 나의 경험과 삶 속에서 그 가치가 증명될 때 비로소 '진리'가 된다고 말합니다. 이 서평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는 인간관계와 건강 문제 속에서 어떻게 '나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지 윌리엄 제임스의 지혜를 빌려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남들이 좋다는 사람"이 나에겐 최악일 수 있다: 관계의 실용주의 우리는 연애나 결혼 상대를 찾을 때 종종 주변의 기준에 흔들립니다.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사람', '외모가 뛰어난 사람', '성격이 유순한 사람' 등 사회가 제시하는 '정답'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압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윌리엄 제임스의 '현금 가치(Cash-Value)' 개념을 관계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요? 어떤 관계의 진정한 가치는 그 관계가 나의 일상에 어떤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경험 을 가져다주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모든 조건이 완벽해 보이는 A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하지만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내가 나 자신을 잃어버리고 끊임없이 불안과 긴장을 느낀다면, 사회적 '정답'은 나에게 아무런 현금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의 기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더라도, 함께 있을 때 가장 나다워지고, 웃음이 나며, 내일이 기대되는 B라는 사람과의 관계가 나에게는 훨씬 더 '참된(true)' 관계 입니다. 결국 좋은 관계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나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관계가 바로 나에게 가장 '실용적인' 해답인 것입니다. ■ 1만보 ...

『설득의 심리학 2』 서평: 로버트 치알디니가 말하는 3가지 현명한 인생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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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득의 심리학 1』이 설득의 기본 원리를 알려줬다면, 2권은 그 원리를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또 어떻게 방어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상대를 설득하는 기술을 넘어, 세상을 꿰뚫어 보고 나 자신을 지키는 '현명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책을 통해, 복잡한 인간관계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한 3가지 인생의 법칙을 배웠습니다. 법칙 1: 질문의 '틀'을 간파하라 "설문조사에서는 두 가지 견해를 모두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p.85) 질문은 단순히 정보를 묻는 행위가 아니라, 듣는 사람의 생각을 특정 방향으로 이끄는 '틀(Frame)'을 제시하는 행위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불공평한 세상에서 어떤 게 가장 힘듭니까?"라는 질문을 받는 순간,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세상의 '불공평하고 힘든 점'만 찾기 시작합니다. 과거 조선 시대의 엄격한 신분제도에 비하면 역사상 가장 공평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은 잊어버리게 됩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질문과 뉴스는 우리의 시야를 부정적으로 물들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질문의 틀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정말 그런가?"라고 되묻고 반대편의 사실과 데이터를 직접 찾아보는 비판적인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법칙 2: 최고의 투자는 '먼저 베푸는 호의'다 "(의미 있는 것, 예상하지 못한 것, 맞춤형으로) 먼저 베푸는 행위, 진정으로 공감을 표시하는 행위, 진심을 담아 칭찬하는 행위는 미래에 있을 모든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상호 관계를 만들어 낸다." (p.476) '상호성의 원칙'에 따라, 우리는 호의를 받으면 갚아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을 느낍니다. 이 강력한 심리 원칙은 우리에게 "모두에게 선하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알려줍니다. 별로 친하지 않던 지인에게 예상...

매트 리들리 『이성적 낙관주의자』 서평: 비관의 시대를 이기는 4가지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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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비관론이 넘쳐나는 시대, 매트 리들리의 『이성적 낙관주의자』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류의 과거가 얼마나 경이로웠고, 미래가 얼마나 희망적인지를 역설하는 강력한 반론입니다. 이 책은 막연한 믿음이 아닌, 명백한 증거에 기반한 '이성적인 낙관'이야말로 세상을 올바르게 보는 눈임을 알려줍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왜 미래를 비관할 필요가 없는지에 대한 4가지 핵심적인 통찰을 얻었습니다. 1. 인류의 진짜 뇌는 '집단지능'이다 "개인으로서 컴퓨터 마우스 제조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장에서 마우스를 조립한 직원은 유정을 굴착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p.30) 인간이 다른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바로 '집단지능'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을 생각해 봅시다. 커피콩: 브라질 농부의 손에서 시작해 수많은 유통업자를 거쳐 한국의 카페에 도착합니다. 커피 머신: 수십,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만든 부품과 기술이 모여 탄생합니다. 플라스틱 컵: 중동의 유정에서 뽑아 올린 석유가 화학 공장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커피 한 잔에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의 노동과 지식, 신뢰가 담겨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것을, 우리는 '교환'과 '분업'이라는 집단지능을 통해 누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류가 끊임없이 발전해 온 비밀이며, 다른 어떤 동물도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위대함입니다. 2. 비관론은 틀렸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라 "당신은 의심스럽고 부정직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신뢰의 수혜자다." (p.280) 주식 폭락, 부동산 거품, 전쟁, 환경오염... 미디어는 매일같이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역사를 보면, 인류는 언제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

스티브 포브스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서평: 자본주의를 위한 3가지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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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대, 스티브 포브스의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는 자유시장의 가치와 힘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명쾌하고 통쾌한 변론서입니다. 이 책은 자본주의가 인류를 어떻게 빈곤에서 구하고 풍요로 이끌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왜 우리에게 최상의 시스템인지 명확한 논리로 증명합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자본주의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3가지 핵심적인 통찰을 얻었습니다. 1. '평등'이라는 이름의 함정 "자유를 우선시하는 자유시장 사회의 개인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데 반해, 평등을 우선시하는 복지국가에서는 인간의 타고난 역량이 제한된다." (p.51) 모두가 평등한 사회는 언뜻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과도한 복지와 평등주의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높은 세금은 개인의 성취 의욕을 꺾고, 모두에게 동일한 혜택이 주어질 때 혁신의 동기는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위대한 발명은 대부분 '불편'과 '결핍'을 해결하려는 노력에서 탄생했습니다. 모두가 안락하고 부족함이 없는 상태에 만족한다면, 누구도 위험을 감수하고 더 나은 것을 만들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선진국의 출산율은 낮고 오히려 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높은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위기감과 발전의 동기가 사회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과도한 평등은 우리를 발전이 멈춘 사회로 이끌 수 있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2. 대기업은 '악'이 아닌 '성장의 엔진'이다 "월마트 체인이 일부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피해를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를 창출했다." (p.198) 대형마트가 들어서면 골목 상권이 죽는다는 우려는 감정적인 호소일 뿐,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저의 과거 경험이 그렇습니다. 사람이 없어 죽어가던 동네 상권에 대형마트가 들어서자, 오히려 그 지역은 다시...

『손자병법』 서평: 전쟁터가 아닌 비즈니스에서 승리하는 3가지 리더십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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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최고의 전략서로 꼽히는 『손자병법』. 이 책은 단순히 전쟁에서 이기는 기술을 넘어, 조직을 이끌고 경쟁에서 승리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보편적인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대한 고전을 통해, 전쟁터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치열한 비즈니스와 인생에서 승리하기 위해 리더가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을 발견했습니다. 원칙 1: 믿고, 맡겨라 (위임과 신뢰의 리더십) "현명한 군주는 장수의 현실 감각을 전적으로 신뢰해야 하고, 이러한 신뢰를 그 직분에 대한 보장으로 나타내 장수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p.171) 조직을 운영할 때 모든 것을 직접 확인하고 통제하려는 리더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성장할수록 이는 불가능해집니다. 작은 회사의 대표는 재무, 영업, 마케팅을 모두 챙길 수 있지만, 회사가 커지면 각 부서 책임자의 전문성을 믿고 맡겨야 합니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신뢰하고 그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것 입니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려는 리더는 결국 한계에 부딪히고, 조직의 성장을 가로막게 됩니다. 각 부서 책임자들의 전문적인 의견을 신뢰하고, 최종 결정권자로서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는 리더만이 거대한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원칙 2: '항우'가 아닌 '유방'이 되어라 (인재 경영의 기술) "천하를 다스리는 일은 어느 하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을 이끌었기에 가능했다는 내용이다." (p.204) 역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초나라의 항우는 당대 최고의 무장이었지만, 인재를 품지 못해 결국 스스로 몰락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를 세운 유방은 비록 개인의 능력은 항우에 미치지 못했으나,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들을 알아보고 그들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게 해주었기에 천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재의 중요성: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는 속담...

『어느 투자자의 회상』 서평: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의 3가지 생존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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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투자자의 회상』은 주인공 '래리 리빙스턴'의 이야기이지만, 그 실체는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제시 리버모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책입니다. 엄청난 부와 파산을 여러 번 반복하고 비극적인 끝을 맞이했지만, 그의 삶은 오늘날의 투자자들에게 시대를 초월하는 깊은 교훈을 남깁니다. 이 책은 특정 매매 기법이 아닌, 시장이라는 거대한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한 3가지 냉정한 '생존 법칙'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법칙 1: 당신의 손가락을 믿어라 - 정보의 주인이 되는 법 "주식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과 자신의 판단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비밀정보를 믿지 않았다. 만약 스미스라는 사람의 정보를 믿고 주식을 매수했다면, 그 사람의 정보를 듣고 매도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p.79) 뉴스, 전문가의 추천, 내부자 정보... 이 모든 유혹 앞에서 리버모어는 단호히 말합니다. 남의 정보에 의존하는 순간, 당신은 투자의 주인이 아니라 노예가 된다 고. 정보의 종속성: 스미스의 정보로 주식을 샀다면, 당신은 스미스가 팔라고 말해줄 때까지 불안에 떨어야 합니다. 투자의 결정권이 나에게 있지 않은 것입니다. 궁극적인 책임: 저 역시 초반에는 남들을 따라 하는 투기꾼의 시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손실이 났을 때 정보를 준 사람을 탓해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매수 버튼을 누른 것은 '내 손가락'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남 탓을 버리고, 스스로 확인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독립적인 투자자가 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첫 번째 법칙입니다. 법칙 2: 자만심은 파멸의 지름길이다 - 항상 객관성을 유지하라 "수많은 뛰어난 사람들이 파멸하는 이유도 자만심이다. 자만심은 누구나 어디서든 걸릴 수 있는 질병과 같다. ... 월가의 투기자가 유독 이 병에 취약하다." (p.405) 몇 번...

버지니아 사티어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서평: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3가지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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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적인 가족 치료사 버지니아 사티어의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는 '완벽한' 가정이 아닌, '건강한' 가정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지혜로운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가족 구성원 각자가 온전한 개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우리 가정이 어떤 토대 위에 서 있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책을 통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3가지 핵심 기둥을 발견했습니다. 기둥 1. 감정의 자유: 솔직하게 표현하고 함께 성장하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또다시 상처받지 않으려는 방어 기제다." (p.184)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권 문화에는 '화병(火病)'이라는 마음의 병이 있습니다. 이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억누르다가 생기는 문제입니다. 가족의 화합을 지나치게 중시한 나머지, 개인의 감정을 억압하는 문화는 결코 건강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가정이란, 모든 구성원이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억눌린 감정은 언젠가 반드시 다른 형태로 폭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자신의 문제점, 스트레스, 고민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가족은 비로소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기둥 2. 부부의 이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의 답을 찾아라 여자의 희망: 자신만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대화가 즐겁고, 늘 곁에서 위안을 주는 남편을 원한다. 남자의 희망: 자신의 힘을 좋아해 주고, 리더로 여겨주며, 필요할 때 기꺼이 도와주는 아내를 원한다. (p.217 요약) 버지니아 사티어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통해 바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보여줍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의 핵심은 이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저는 허브 코헨이 『협상의 기술』에서 말한 것처럼, 부부란 각자의 이익을 내세우는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대니얼 카너먼 『노이즈』 서평: 당신의 판단을 방해하는 2가지 소음과 그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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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에 관한 생각』으로 우리 안의 '편향'을 드러냈던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이 이번에는 '노이즈'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우리 판단의 허점을 파고듭니다. '노이즈'란,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우리의 판단이 일관성 없이 흔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판단을 내리는 존재인지 보여주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그 '소음'을 줄이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책을 통해 발견한, 우리 일상의 판단을 방해하는 2가지 치명적인 노이즈와 그 해결책을 공유합니다. 소음 1: '나의 기분'이라는 불청객 "판사들은 휴식 직전보다 오전이나 식사 후에 가석방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았다. ... 배가 고프면 판사들은 더 엄하게 구형한다." (p.44) 이 책에 나오는 '배고픈 판사'의 사례는 충격적입니다. 판사의 판결이 법리가 아닌, 그의 허기짐이라는 '기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은, 우리의 판단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판사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몸 상태가 판단을 지배한다: 감기에 걸려 몸이 아플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모든 일이 귀찮고, 평소라면 친절하게 응대했을 요청에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기 쉽습니다. 감정이 이성을 압도한다: 누군가와 크게 싸우고 난 뒤, 감정이 가라앉고 나서야 "내가 그때 왜 그렇게까지 화를 냈을까?" 하고 후회한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는 이 '기분'이라는 노이즈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책과 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이것입니다. 내 몸과 마음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될 때는, 중요한 결정을 '보류'하는 것. 잠시 판단을 피하고, 마음이 평온해졌을 때 다시 생각하면 ...

켄 피셔 『역발상 주식투자』 서평: 군중과 반대로 가는 3가지 투자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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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적인 투자자 켄 피셔의 '역발상 투자'는 단순히 남들이 팔 때 사는 기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시장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대중의 심리에 휘둘리지 않으며, 실수를 통해 끊임없이 배우는 단단한 '투자 철학'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통해, 변동성 심한 시장에서 길을 잃지 않고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을 배웠습니다. 원칙 1: 자본주의의 힘을 믿어라 "사람들은 시장이 항상 순환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망각하고 있다. 시장은 내릴 때보다 오를 때가 더 많다. 자본주의가 존재하는 한 기업들은 이익을 내고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낸다." (p.51) 시장은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이유는 바로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의 역동성 때문입니다. 우리가 손에 쥔 스마트폰이야말로 그 가장 위대한 증거입니다. 자본주의의 산물, 스마트폰: 스마트폰은 수많은 국가의 기술과 부품 회사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경쟁한 끝에 탄생한 결과물입니다. 이 치열한 경쟁은 더 좋은 제품을 낳고, 소비자의 삶을 윤택하게 하며, 성공한 기업을 성장시킵니다. 진보를 낳는 시스템: 이처럼 자유시장 경제는 기업들이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도록 만듭니다. 반면 개인의 이익과 경쟁을 억제하는 공산주의 시스템은 개인의 창의성을 말살하고 사회를 정체시킵니다. 시장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하루하루의 주가가 아니라, 인류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장기적인 힘입니다. 원칙 2: 대중매체의 '이야기'를 의심하라 "시장 흐름을 한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 사람들의 허튼소리를 대중매체가 요약한 이야기에 불과하다." (p.112)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각종 미디어와 유튜브에서는 소위 '전문가'들이 등장해 그럴듯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켄 피셔는 그것이 모두 ...

「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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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민낯을 마주하고, 나만의 투자 철학을 세우다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라는 단어는 더 이상 경제 뉴스에만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지갑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현실이 되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장바구니 물가는 왜 천정부지로 치솟는지,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만으로 정말 안전한지, 불안감은 날마다 커져만 간다. 바로 이런 시기에 「EBS 다큐프라임 돈의 얼굴」은 막연한 불안의 실체를 명확히 보여주고,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1. 모든 것은 '희소성'의 문제: 인플레이션의 본질을 꿰뚫다 책은 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원리, "흔하면 싸진다"는 말로 인플레이션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팬데믹 시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시장에 쏟아부은 막대한 양의 돈이 어떻게 돈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우리의 구매력을 갉아먹었는지 쌀의 풍년과 흉년이라는 쉬운 비유로 풀어낸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일종의 세금"이라는 대목은 큰 울림을 준다. 정부가 돈을 푸는 행위, 즉 '무상복지'나 '민생 지원금'과 같은 정책들이 결국에는 모든 국민이 소리 없이 부담해야 하는 '인플레이션 세금'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냉정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2. 잘못된 정책이 어떻게 삶을 파괴하는가: 튀르키예의 생생한 교훈 이 책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거시 경제 지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하게 연결하는 데 있다. 특히 '튀르키예'의 사례는 경제 정책 실패가 한 국가의 민생을 얼마나 처참하게 파괴할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기에 홀로 금리 인하를 고집했던 정책적 오판이 어떻게 통화 가치 폭락과 살인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는지, 평균 월급이 136만 원인 나라에서 볶음밥 한 그릇이 16,000원인 비극적인 ...

리사 펠드먼 배럿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서평: 뇌과학이 알려준 3가지 인생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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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과학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을 깨고, 우리 뇌가 얼마나 경이롭고 또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쉽고 다정하게 알려주는 책.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은 복잡한 과학 지식을 넘어,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부모,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안겨줍니다. 이 책을 통해 발견한, 뇌과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3가지 놀라운 인생의 지혜를 공유합니다. 지혜 1: 당신의 뇌는 잠들지 않는 지휘자다 "600개가 넘는 근육의 움직임을 감독하고, 여러 가지 호르몬의 균형을 맞추고, 혈액을 하루에 2천 갤런 씩 뿜어내고... 이 모든 것을 얼추 72년간 잠시도 쉬지 않고 해내는 당신의 뇌..." (p.41) 우리가 잠든 순간에도 뇌는 쉬지 않습니다. 낮 동안의 기억을 정리하고,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며, 면역력을 키우는 등 우리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가 이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일을 해낸다는 사실은, 우리 자신을 다시 한번 경이로운 존재로 바라보게 합니다. 아직도 대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는 뇌의 비밀은, 우리가 스스로의 잠재력을 얼마나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지혜 2: 아이의 뇌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아기에게 음식과 물만 주면서 그들의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아기와 눈을 맞추고 말을 건네고 만져주면서 그들의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p.130) 이 책은 육아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물질적 풍요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아이의 뇌가 건강하게 발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영양분은 바로 '사랑과 안정적인 애착'입니다. 스피츠의 고아원 연구: 깨끗한 환경과 충분한 음식을 제공받았지만 스킨십과 교류가 없었던 아기들은 정신적 이상 증세를 보인 반면, 비위생적이고 가난했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고아원 아기들은 무척 건강했...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식투자를 한다』 서평: 투자의 거인들에게 배우는 3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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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시장은 수많은 정보와 소음, 그리고 군중의 심리가 뒤섞여 길을 잃기 쉬운 곳입니다. 저스틴 월쉬의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식투자를 한다』는 이러한 혼돈 속에서 우리가 따라야 할 등대가 되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케인스와 같은 역사상 위대한 투자자, 즉 '거인'들의 철학을 분석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성공 투자의 원칙들을 명쾌하게 제시합니다. 책을 통해, 투기꾼이 아닌 진정한 '투자자'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을 배웠습니다. 원칙 1: '산업'이 아닌 '경쟁우위'를 사라 "투자의 핵심은 한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또는 얼마나 성장할지 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회사의 경쟁우위, 특히 그 경쟁우위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p.216) 10년 전만 해도 유튜브가 지금처럼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동영상 플랫폼 산업'이 유망하다는 막연한 예측이 아니라, '유튜브'라는 특정 회사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장기적으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 를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 입니다. 정보의 우위: 건설업 종사자가 제약주에 투자하고, 유통업 종사자가 IT주에 투자하는 것은 정보의 비대칭성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몸담고 있거나, 누구보다 깊이 파고들어 잘 아는 분야의 기업이야말로 그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투자: 이 원칙의 반대는 "남의 말을 듣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내가 직접 분석하고 확신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입니다. 원칙 2: '군중'을 따르지 말고 '무거운 엉덩이'를 가져라 "케인스는 군중의 일원일 때는 군중을 뛰어넘는 수익...

미치오 카쿠 『마음의 미래』 서평: 뇌과학이 알려주는 인간의 잠재력과 미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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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미래학자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자산인 '뇌'의 비밀을 파헤치고, 이를 통해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과학적 통찰로 가득 찬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기술이 발전하는 미래를 살아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얻었습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발견한 인간의 잠재력과 미래 생존법을 소개합니다. 1. 인간 뇌의 잠재력: 우리의 역할과 천재의 비밀 인간 고유의 역할: 미래를 계획하는 뇌, 신피질 "가장 최근에 형성된 부위를 신피질(neortex)이라 하며, 고도의 인식 기능을 담당한다. 신피질이 가장 발달한 동물은 단연 인간이다." (p.66) 인간이 지구의 지배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하는 능력' 덕분입니다. 뇌의 신피질은 우리에게 현재의 욕구 충족을 넘어, 내일과 미래를 시뮬레이션하고 준비하게 합니다. 이 능력 덕분에 인류는 경제, 과학, 예술, 철학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의 역할은 각자의 자리에서 이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장점을 찾아 사회에 기여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는 만들어지는가? "아주 심한 바보를 제외하고, 사람의 지성은 개인차가 별로 없다. 단지 열정과 성실함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 찰스 다윈 (p.385) 아인슈타인의 뇌가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천재는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라는 오랜 질문에 대한 답을 시사합니다. 저는 '카를 비테 교육법'의 사례처럼, 천재성은 후천적인 노력과 환경을 통해 만들어진다 고 믿습니다. 모든 아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아이에게 호기심을 심어주고, 깊이 생각하게 하며, 충분한 사랑을 주는 것이야말로 천재를 만드는 핵심 요소일 것입니다. 2. 미래를 맞이하는 자세: 장기적인 안목과 기술에 대한 낙관론 성공의 열쇠, 만족감을 미루는 능력 ...

칸트 『순수 이성 비판』 서평: 어려운 철학에서 길어 올린 2가지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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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은 서양 철학사에서 가장 어렵기로 손꼽히는 책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글은 칸트의 심오한 이론을 완벽히 이해하고 쓴 것이라기보다, 그의 문장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 삶을 돌아본 개인적인 성찰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고전 속에서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이론의 숲에서 길어 올린 2가지 현실적인 지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지혜 1: '이성'은 경험으로 쌓아 올린 건축물이다 "인간의 이성이란 근본적으로 건축술과 비슷한 면이 있다." (p.754) "이성적으로 판단하라"는 말은 쉽지만, '이성'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이 문장을 통해, 이성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의 경험을 통해 각자 쌓아 올리는 건축물 과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경험이 없는 이성은 공허하다: 처음 자동차 사고를 낸 사람을 떠올려 봅시다. 지식이나 경험이 없기에 극도의 불안 속에서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상대방과 언쟁을 벌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경험을 통해 보험 시스템을 이해하게 된 사람은, 감정 소모 없이 '이성적'으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합니다. 기초 공사의 중요성: 이처럼 우리의 '이성의 탑'은 경험이라는 벽돌로 한 층 한 층 쌓아 올려집니다. 그리고 모든 건축물이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초'입니다. 어린 시절의 좋은 경험과 올바른 생각의 습관이 평생을 지탱할 단단한 기반이 됩니다. 모래 위에 급하게 쌓은 성은 언젠가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좋은 경험과 깊은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견고한 이성의 탑을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쌓아 올려야 합니다. 지혜 2: '무지'는 자신의 입장에만 갇혀있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의 장님은 어둠에 대한 표상을 조금도 만들 수 없다. 그에게는 빛의 표상이 없기 때문이다. 무식한...

세스 고딘 <이카루스 이야기> 서평: 두려움을 넘어 나만의 아티스트가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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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는 대로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은 이제 낡은 신화가 되었습니다. 세스 고딘은 그의 저서 <이카루스 이야기(The Icarus Deception)>를 통해 우리가 평생 받아온 세뇌에서 벗어나, 내면에 잠든 '아티스트'를 깨워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안전지대에만 머무르려는 우리에게, 이제는 더 높이, 더 대담하게 날아오를 때가 되었다고 외치는 용기의 메시지입니다. 이 글은 <이카루스 이야기>의 핵심 메시지를 제 삶의 경험과 함께 녹여낸 서평입니다. 만약 당신이 지루한 일상에 갇혀있다고 느끼거나, 마음속에 품은 열정을 펼치지 못해 망설이고 있다면, 이 글이 당신의 날개를 펼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인류 역사상 최고의 기회, 왜 망설이는가? 놀랍게도 현재는 태어난 장소, 타고난 DNA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된 인류 역사상 초유의 시기다. 다만, 이 역사적인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마음속의 저항과 싸워야 한다. 세스 고딘의 말처럼, 우리는 엄청난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 조선 시대의 백정이 양반이 될 수 없었던 것처럼, 이전 시대는 태생적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인터넷만 있다면 누구든 자신의 생각과 재능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콘텐츠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경제적 자유까지 얻는 시대 입니다. 물론 북한과 같은 극단적인 환경이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서는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티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TV에 나오는 연예인만이 스타였다면, 지금은 평범한 사람도 자신만의 무대에서 주인공이 됩니다. 이 역사적인 이점을 가로막는 것은 외부의 벽이 아닌, 우리 마음속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저항뿐입니다. 2. 지루한 삶을 깨는 유일한 방법, '행동'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척...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 서평: 불안한 시대를 살아갈 아이를 위한 3가지 부모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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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한 경쟁과 스트레스 속에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이 책은 아이의 성공이 아닌 '행복'과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을 위한 현명한 안내서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의 인생이라는 선로를 대신 깔아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자신만의 길을 찾도록 돕는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책을 통해, 불안한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단단한 내면의 힘을 길러주기 위한 3가지 부모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지혜 1: 부모의 최우선 순위는 '아이'가 아닌 '배우자'다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고 아이에게 집이라는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는 것" (p.85)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세상의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을 '안전한 집'이라는 안식처입니다. 밖에서 학업, 친구 관계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집에 돌아오면 온전히 충전하고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가출하는 이유는 집마저도 스트레스의 공간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안전기지'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행복한 부부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아이는 부모의 표정, 말투,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며 세상을 배웁니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다면, 아무리 아이에게만 잘해주는 척해도 아이는 그 불안함을 본능적으로 감지합니다. 행복의 낙수효과: 아내가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가정의 우선순위는 첫째가 '부부'이고, 아이는 그다음이라고. 부부 관계가 사랑과 신뢰로 단단하다면, 그 안정감과 행복은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흘러가 '행복의 낙수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아이에게 문제가 보인다면, 아이를 다그치기 전에 먼저 우리 부부의 관계는 건강한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지혜 2: 최고의 학습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철저한 정지시간은 의도적으로 아...

『부자의 그릇』 서평: 당신의 '돈그릇'을 키우는 3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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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어떤 사람은 큰돈을 감당하고, 어떤 사람은 돈 때문에 무너지는가?"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은 이 질문에 대해 '돈'이 아닌, 돈을 담는 '그릇'의 크기에 달려있다고 명쾌하게 답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기술이 아닌, 돈을 다루는 근본적인 철학과 태도를 가르쳐주는 지혜로운 우화와도 같습니다. 책을 통해, 일시적인 부가 아닌 지속 가능한 부를 이루기 위해 우리의 '돈그릇'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3가지 핵심 지혜를 배웠습니다. 지혜 1. 마음의 그릇: 평정심을 잃으면 돈도 잃는다 "인간이 돈 때문에 저지르는 실수 중 90퍼센트는 잘못된 타이밍과 선택으로 인해 일어난다네." (p.33) 잘못된 선택은 대부분 불안정한 마음 상태에서 비롯됩니다. 당장 직장을 잃어 초조하고 막막한 사람에게 "적은 돈으로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사기꾼이 접근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평소에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던 말이, 절박한 상황에서는 '신이 내린 동아줄'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불안은 판단력을 흐린다: 사이비 종교에 빠지거나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하다는 것입니다. 불안한 마음은 어딘가에 맹목적으로 의지하게 만들고,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끕니다. 나를 지키는 힘: 가장 확실한 재산 보호는 건강하고 올바른 정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제안 뒤에 숨은 진짜 목적을 파악하고, 내 마음이 평온한지 항상 점검해야만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습니다. 지혜 2. 경험의 그릇: 홈런은 수많은 헛스윙 끝에 나온다 "한정된 기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면 배트를 많이 휘둘러야 해... 배트를 휘두르면 경험이 되고, 마침내 홈런을 치는 방법을 익히면 행운을 얻으며 홈런을 날린다." (p.78)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과 실행의 연속입니다. 금 동아줄인지 썩은 동아줄인지 알려면, 일단 잡아보고 당겨보는 경험이 필...

『초역 니체의 말』 서평: 니체가 알려주는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한 4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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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의 철학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초역 니체의 말』은 그의 날카로운 통찰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아포리즘 형태로 쉽게 풀어낸 책입니다. 이 책의 문장들은 마치 인생 선배의 따끔한 조언처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용기를 줍니다. 책을 통해 발견한,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4가지 현실적인 지혜를 공유합니다. 지혜 1: 과정의 노력을 믿어라 "높은 곳을 향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결코 헛되지 않다. 비록 지금은 헛된 장난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p.65)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왜 안될까?"라며 포기하고 싶을 때, 니체는 아직 노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재능 있는 사람이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의 한계에 갇히지만, 재능 없는 사람이 노력하면 노력의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성공은 결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화려한 성공작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응축된 결과물입니다. 그 결과만 보고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나만의 완성작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합니다. 노력은 결코 우리를 배반하지 않습니다. 지혜 2: 지쳤을 때는 판단을 멈춰라 "평소처럼 의연할 수 없다면 그것은 우리가 지쳐있다는 증거다. 지쳤을 때 우리들은 한숨짓고, 불평을 늘어놓고, 후회하고, 뱅글뱅글 비슷한 것들만을 생각한다." (p.160) 정보 과잉과 SNS를 통한 끊임없는 비교는 우리를 쉽게 지치게 만듭니다. 그리고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고 잘못된 선택을 내리기 쉽습니다. 보이스피싱이나 사기 범죄는 바로 이처럼 심리적으로 급박하고 지친 상태를 노립니다. 현명한 판단은 건강한 몸과 평온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지쳤다고 느낄 땐, 스마트폰을 보며 뇌를 더 피곤하게 만드는 대신, 모든 외부 자극을 끊고 진정으로 쉴 수 있는 시간을 가...

『설득의 심리학』 서평: 로버트 치알디니에게 배우는 '나를 지키는' 3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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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은 다른 사람의 "Yes"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강력한 무기와도 같은 책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책은 원치 않는 설득으로부터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내 지갑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견고한 '방패'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우리를 조종하는 설득의 법칙들을 이해하고, 그로부터 나를 지켜 더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3가지 핵심 법칙을 배웠습니다. 법칙 1: '자동 반응'의 스위치를 꺼라 "누르면, 작동한다." (p.36)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수많은 생각과 행동을 '자동화'합니다. 특정 주제에 대해 늘 똑같은 방식으로 대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어떤 초콜릿이 맛있어?"라고 물으면,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B사 초콜릿에 대한 기억이 자동 재생되며 늘 같은 대답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동 반응은 효율적이지만, 우리를 과거의 경험에만 머무르게 하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하는 사람은 현재의 변화를 읽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자동 반응'의 편리함에 안주하지 말고, 항상 '깨어 있는 의식'으로 지금의 선택이 최선인지 질문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법칙 2: 호의와 술책을 구분하라 "우리는 다른 사람한테 뭔가를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p.87) 인류는 서로 돕고 협력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선한 본능을 악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깁니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교묘한 설득의 기술로 가득 차 있습니다. 희소성의 법칙: "마감 임박", "한정 수량"을 외치는 홈쇼핑 호감과 상호성의 법칙: 친절한 척 칭찬하며 접근하는 "...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서평: 제레미 시겔이 말하는 4가지 성공 투자 원칙

 투자의 세계는 단기적인 예측과 소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늘 오를 종목, 내일의 유망 테마를 쫓다 보면 길을 잃기 십상입니다. 제레미 시겔의 『주식에 장기투자하라』는 이러한 혼돈 속에서 우리가 왜 '장기투자'라는 위대한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 명확한 데이터와 통찰로 증명해내는 투자의 바이블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돈을 버는 기술을 넘어 인생을 관통하는 4가지 성공 투자의 원칙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원칙 1: 미래를 보라 - 개인의 투자는 세계의 흐름과 연결된다 "은퇴자들이 소비할 상품과 서비스를 누가 생산할 것인가? 은퇴자들이 매각할 자산을 누가 사줄 것인가? 이제는 그 답이 신흥국 근로자와 투자자임을 알 수 있다." (p.194) 우리의 투자는 고립된 행위가 아니라, 거대한 세계 경제의 흐름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는 선진국의 지표 중 하나가 '서비스 직종에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가'라고 생각합니다.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 국민들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직업으로 이동하고, 그 빈자리를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신흥국 근로자들이 채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그 신흥국 근로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부를 축적하여 미래에는 우리의 자산을 사주고, 우리가 소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될 것입니다. 즉, 우리의 은퇴 자금은 미래 신흥국의 성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투자 시야는 국내를 넘어, 미래 성장의 중심이 될 곳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원칙 2: 미래를 사라 - 주식은 최고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단기적으로 주식은 좋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주식은 탁월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p.534) 주식은 단순히 사고파는 종이 조각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가는 위대한 기업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입니다. 구글이 전 세계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듯,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평: '위버멘쉬'가 되기 위한 2가지 자기 극복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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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의 사상이 가장 압축적이고 시적으로 담겨 있는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서를 넘어, 우리 각자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높은 단계의 인간으로 나아가도록 촉구하는 강력한 외침과도 같습니다. 책의 중심에는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라는 니체의 근본 사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위대한 책을 통해, 평범한 나를 넘어 '위버멘쉬(Übermensch, 초인)'로 나아가는 2가지 자기 극복의 길을 발견했습니다. 길 1: 너 자신의 '위버멘쉬'가 되어라 "나 너희에게 위버멘쉬를 가르치노라. 사람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너희는 사람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p.21)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는 초능력을 가진 영웅이나 특정 인물이 아닙니다. 책에서 설명하듯, 그것은 **"우리 모두가 이 땅에서, 그것도 자력으로 달성해야 할 개인적 이상의 목표"**입니다. 즉,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나,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극복해나가는 이상적인 자기 자신을 의미합니다. 자기 탐구의 시작: 이 위버멘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바로 소크라테스가 말한 "너 자신을 알라"는 가르침과 통합니다. 나 자신을 깊이 이해해야만 내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세울 수 있습니다. 철학이라는 나침반: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 철학 책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우리 모두가 타인이 정해준 기준이 아닌, 자기 내면의 이상을 좇아 각자의 위버멘쉬가 되기를 바랍니다. 길 2: 스승의 월계관을 낚아채라 "영원히 제자로만 머문다면 그것은 선생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쓰고 있는 월계관을 낚아채려 하지 않는가?" (p.203) 우리에게는 각자 존경하고 따르고 싶은 롤모델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그저 우러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