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서평: 소크라테스에게 배우는 3가지 소통의 지혜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닌,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어라."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은 진정한 소통과 지혜가 '말하기'가 아닌 '질문하기'에서 시작됨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제 자신의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만든 아픈 거울이자, 더 나은 소통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훌륭한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의 대화와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3가지 소통의 지혜를 배웠습니다.

1. '말하려는 충동'을 억제하라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의 문제점을 발견하면 붉은 천을 보고 달려드는 황소처럼 군다." (p.34)

상대방의 말이 내 생각과 다르거나 틀렸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즉시 말을 끊고 반박하거나 '교정'해주려는 충동에 휩싸입니다. 부끄럽지만, 지난 대화를 곱씹어보니 이것은 제가 자주 저지르던 실수였습니다.

이 책은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잠시 옆으로 치워두라고 조언합니다.

  • 공격이 아닌 관찰: 상대방을 이기려는 투우사가 아니라, 한발 물러서서 "저 사람은 왜 저런 이야기를 할까?"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블로그 활용: 내 의견을 참기 힘들다면, 저처럼 블로그에 마음껏 쏟아내십시오. 생각을 배출할 공간을 따로 마련해두면, 실제 대화에서는 온전히 상대방에게 집중하며 더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2. '성급한 판단'의 덫에서 벗어나라

"부족한 정보로 너무 빨리, 너무 단순하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한번 내린 판단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p.91)

우리는 종종 첫인상이나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한 사람을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으로 규정짓고, 그 틀 안에서만 그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런 성급한 판단은 상대방을 제대로 볼 기회를 막는 동시에, 나 자신의 생각의 폭을 좁히는 덫이 됩니다.

사람은 입체적인 존재이며,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변해갑니다. "저 사람은 원래 저래"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대를 관찰할 때 비로소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급한 판단을 멈추고 항상 새로운 가능성에 마음을 열어두는 것, 그것이 편견을 넘어 진실에 다가가는 길입니다.

3. '나는 모른다'는 자세로 항상 배워라

"말하자면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참된 지식은 뭔가를 알지 못한다고 인식하는 순간 열린다." (p.106)

어떤 분야에 능숙해지는 순간, 우리는 오만과 나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건 내가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움은 멈추고 성장의 문은 닫힙니다.

이 책은 '나는 모른다'는 소크라테스의 자세야말로 진정한 지식의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 겸손한 태도: 제 직업은 언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겸손한 자세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처럼 모든 상황을 '처음 보는 것처럼' 대하고 가능성을 열어둘 때,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 질문하는 대화: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는 대신,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어떤 상황을 겪었기에 그런 말을 할까?"와 같이 순수한 궁금증을 갖고 질문하며 탐구할 때, 우리는 더 깊은 차원의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좋은 질문이 좋은 삶을 만든다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은 결국 우리에게 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정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하려는 충동을 참고, 성급한 판단을 멈추며,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용기. 이 세 가지 지혜를 갖출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되고, 나 자신 또한 끊임없이 성장하는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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