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필로소피』 서평: 라이언 홀리데이가 전하는 5가지 일상의 지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철학 책을 읽을수록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은 깊어지고, 그 과정 자체가 즐겁습니다. 철학은 제게 '남을 돕고, 나의 행동을 반성하며, 인생의 목표를 갖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데일리 필로소피』는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훌륭한 지침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삶으로 바꾸는 5가지 지혜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관성에서 벗어나라: 생각하며 일하기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우리는 이렇게 묻곤 한다. '왜 이런 방식으로 일을 하지요?' 그러면 그렇게 일한 사람이 답한다. '항상 이렇게 일해 왔으니까요.'" (p.48)

이 구절은 제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나 역시 전임자가 하던 방식 그대로, 생각 없이 일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았는가? '생각하는 동물'인 인간이 생각 없이 일한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무엇일까?

그 후 저는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은 거래처는 없는지, 비용을 줄일 방법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하게 일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팀장님께서 "네 물건 산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살 거야?"라고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회사의 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개선점을 찾는 것이 바로 '생각하며 일하기'의 시작입니다.

2. 미디어의 주인이 되라: 의식적으로 정보 소비하기

"과잉연결된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미디어이다. ...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정말로 필요한가?" (p.75)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시대입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정보가 과연 내 삶에 꼭 필요한 것일까요? 저는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정보를 찾기 위해 사용할 뿐, 시간을 낭비하며 수동적으로 시청하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왜 지금 이 미디어를 보고 있는가?" 이것이 내 삶에 꼭 필요한 정보인가, 아니면 단순한 시간 때우기인가? 의식적으로 정보를 선별하고 소비할 때, 비로소 우리는 미디어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닌 미디어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말 대신 행동으로 가르쳐라: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부모들은 말한다. 내 아이가 훌륭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그러면서 정작 아이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p.207)

모든 부모는 아이가 훌륭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말보다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 책 읽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공부 잘하는 아이를 원한다면, 부모가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휴먼 거지' 같은 험한 말, 외제차로 친구를 구분 짓는 그릇된 가치관은 모두 어른들의 세상을 보고 배운 것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아이에게 무언가 바라기 전에 나 자신부터 돌아보는 것이 올바른 부모의 자세입니다.

4. 해결사가 아닌 경청자가 되라: 말하기보다 듣기

"사람들은 자신의 말을 들어 달라고 요청하지만 우리는 그와 같은 요청을 조언해 달라는 것으로 착각하곤 한다. ... 문제에 대한 답은 이미 말하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p.374)

제 아내가 이 글을 본다면 가장 좋아할 문구입니다. 저는 아내에게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처럼, 저 역시 공감보다는 해결책을 제시하려 애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한 귀와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탈무드에서도 "사람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가 있는 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라고 했습니다. 섣부른 조언 대신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임을 항상 명심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5. 내면의 가치를 찾아라: 무엇이 영원히 남는가

"돈이란 밑이 뚫린 자루와 같아서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 ... 우리가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마음속에 있다. 내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도덕적 가치만이 죽는 날까지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채워준다." (p.712)

돈, 성공, 사랑. 우리가 쫓는 대부분의 것들은 손에 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사라지는 안개와 같습니다. 영원히 남는 것은 오직 내면의 가치뿐입니다.

아이 아빠가 된 후, 제 삶의 목표는 '부끄럽지 않게 살자'가 되었습니다. 내가 바로 서야 아내도, 아이도, 가정도 바로 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내가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곧 가정을 지키는 길입니다. 매일 나 자신을 탐구하고, 반성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삶. 그것이 제가 추구하는 진정한 가치입니다.

결론: 철학은 삶의 나침반이다

철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일상의 실천입니다. 『데일리 필로소피』는 그 실천의 방법을 매일매일 알려주는 훌륭한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자신만의 삶의 나침반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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