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서평: 로마 황제에게 배우는 3가지 단단한 삶의 자세
로마 제국의 가장 현명한 황제로 꼽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그가 치열한 전쟁터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써 내려간 『명상록』은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 책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내면의 평정을 지키고, 올바르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위대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삶의 자세를 배웠습니다.
1. 나의 행복은 타인의 평가가 아닌 '나'에게 달려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너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p.70)
SNS의 '하트'와 타인의 관심에 행복이 좌우되는 시대, 아우렐리우스는 행복의 기준을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으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타인의 평가에 얽매여 나의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저의 행복은 제 가족에게 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가족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에서 저는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각자 자신만의 행복의 지표를 찾고,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내 능력의 한계를 알고 현명하게 도움을 구하라
"나의 사고력으로 이 일을 하기에 충분한가, 아니면 충분하지 않은가. 충분한 경우에는 ... 나의 사고력을 이 일에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 나보다 더 잘해낼 수 있는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고 ...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p.207)
우리는 모든 일을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곤 합니다. 하지만 전 직장 동료의 조언처럼, "혼자서 30분 이상 해결이 안 되면 빨리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말이 정답일 때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협력: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끙끙대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되, 한계를 넘어서는 부분은 과감히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성장의 기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성장의 기회입니다.
3. 인생이라는 무대, 비극을 참고서로 삼아라
"처음에 비극들이 공연된 목적은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 인생이라는 좀 더 큰 무대에서 일어나더라도 괴로워하거나 분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었다." (p.336)
저는 개인적으로 실제 사건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어쩌면 제 인생에 닥칠지 모를 비극에 미리 대비하고, 위험을 피해 가려는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인생의 예방주사와도 같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비극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우리는 실제 위기가 닥쳤을 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을 의심하고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자세입니다. 비극을 통해 인생의 어두운 면을 배우되, 그것에 압도당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아갈 힘을 얻는 것. 그것이 바로 비극을 인생의 참고서로 삼는 지혜입니다.
결론: 나를 존중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은 결국 우리에게 말합니다.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고 나 자신을 존중하며,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타인과 지혜롭게 협력하고, 인생의 불가피한 어려움들을 담담하게 마주하라고. 이 고대의 지혜는 오늘날 우리에게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단단한 삶의 무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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