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 투자』 서평: 데이비드 드레먼에게 배우는 3가지 원칙
'역발상 투자의 아버지' 데이비드 드레먼의 책은 군중의 열광과 공포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찾아내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시장의 심리를 꿰뚫어 보고,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원칙으로 꾸준히 승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투자 지침서입니다.
책을 통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핵심 원칙을 배웠습니다.
1. '장밋빛 안경'을 벗어라: 특정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애널리스트 대다수가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을 때면 나중에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 이유는 시장에서 돌발 사건이 발생해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장밋빛 안경을 끼고 기업이나 업종을 보았기 때문이다." (p.451)
어떤 주식이 급등하면 미디어와 유튜버들은 온통 그 종목에 대한 찬사로 가득 찹니다. 이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은 '장밋빛 안경'을 끼고 그 주식이 영원히 오를 것이라는 환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냉정해야 합니다. 뉴스나 유튜브에서 떠드는 종목은 이미 고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명한 투자자는 군중이 환호할 때 그 기업의 본질 가치를 분석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조용히 빠져나옵니다. 한 종목의 성공에 도취되어 그 주식과 사랑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됩니다.
2. '짜릿한 중독'을 경계하라: 매매는 마약이 아니다
"얄궂게도 코카인을 흡입해 도파민이 급속도로 활성화될 때의 뇌 반응과 투자자가 투자 결정을 내린 직후 짜릿함을 느낄 때의 뇌 반응은 거의 동일했다." (p.593)
자신이 선택한 주식이 오를 때 느끼는 짜릿함은 마약처럼 중독적입니다. 그 쾌감은 '내 판단이 옳았다'는 자존감과 우월감을 느끼게 하고, 더 잦은 매매로 이끌며 결국 일상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저 또한 그 짜릿함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매매는 결국 증권사 배만 불리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단기 투자용 계좌와 장기 투자용 계좌를 철저히 분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 단기 계좌에는 추가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수익이 나면 원금을 제외한 수익금은 장기 계좌로 옮기는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3.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지켜라
"무엇보다 주식을 살 때 어느 수준에서 팔지 결정하고 그 결정을 고수하라. 고점보다 몇 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매도하면 조금 손해는 보겠지만, 매도를 미루다가 결국 손실을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p.837)
수많은 투자 거장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바로 '자신만의 원칙'입니다. 하지만 원칙을 세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그 원칙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수익이 목표치를 넘어서면 '더 오를지 모른다'는 탐욕에 팔지 못하고,
목표치에 팔고 났더니 더 오르면 '더 기다릴걸' 하는 후회에 시달립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은 항상 흔들립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정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최저점에 사서 최고점에 팔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이 났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투자입니다. 아이가 블록을 쌓다 무너뜨려도 "괜찮아, 다시 하면 되지"라고 다독이듯, 투자에서의 실패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실패를 디딤돌 삼아 원칙을 수정하고 다시 도전하면 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최적의 투자법을 완성해나가야 합니다.
결론: 현명한 투자자는 심리학자다
데이비드 드레먼의 가르침은 결국 투자가 경제학이 아닌 심리학의 영역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군중의 광기를 경계하고, 자신의 중독적인 쾌감을 제어하며,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켜내는 것. 이 세 가지 심리적 과제를 통과할 때, 비로소 우리는 시장의 소음 속에서도 평온을 잃지 않는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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