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서평: 스티븐 핑커가 데이터로 증명하는 5가지 진실
"세상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미디어의 경고 속에서,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정반대의 진실을 보여줍니다. 인류의 역사는 폭력이 감소하는 과정이었으며, 우리는 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막연한 비관론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올바르게 보고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5가지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1. 우리는 역사상 가장 안전한 시대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현재의 세상이 유달리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서는 테러, 문명의 충돌, 대량 살상 무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한다. 그러나 우리는 불과 몇십 년 전 뉴스에 가득했던 위험을 쉽게 잊는다." (p.127)
뉴스에 등장하는 몇몇 충격적인 사건 때문에 우리는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대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정반대를 말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범죄율과 전쟁 사망률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도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자극적인 사건을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경계해야 합니다. 비록 높은 자살률과 같은 어두운 이면도 존재하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안전하고 풍요로운 환경에 살고 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2. '도박꾼의 오류'를 경계하라
"도박꾼의 오류... 이것은 확률 게임에서 비슷한 결과가 연달아 나오면... 다음번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믿음이다." (p.672)
도박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모두 '운'에 대한 것일 뿐, 실력이 아닙니다. 도박꾼들은 종종 "계속 앞면이 나왔으니 이번에는 뒷면이 나올 것"이라고 착각하는 '도박꾼의 오류'에 빠집니다.
동전 던지기를 생각해 보십시오. 동전은 과거의 결과를 기억하지 않습니다. 매번 던질 때마다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독립적으로 50%일 뿐입니다. 도박장이 수익을 내는 이유는, 모든 게임이 결국 도박장에 유리한 확률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확천금의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3. 마약의 덫: 쾌락은 사라지고 금단만 남는다
"헤로인을 처음 맞은 사람은 황홀에 젖고, 금단 증상은 미미하다. 그러나 중독자가 될수록 쾌락은 약해지고, 금단증상은 더 빨리 더 불쾌하게 다가온다. 그 때문에 중독자는 황홀을 맛보려고 약을 한다기보다 금단을 피하기 위해서 강박적으로 약을 하게 된다." (p.1814)
마약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듯, 마약이 주는 최초의 쾌락은 금세 사라지고, 그 자리는 고통스러운 금단 증상을 피하기 위한 강박적인 갈망만이 남게 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악순환의 시작일 뿐입니다.
4. 진정한 부는 '도움'에서 온다
"'옳은 것을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소크라테스의 금언..." (p.2052)
"불법을 저질러야 부자가 된다"는 말은 패배자들의 변명입니다.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일론 머스크 같은 위대한 부자들은 불법이 아닌, 타인에게 혁신적인 도움(서비스,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막대한 부를 이뤘습니다.
불법으로 번 돈은 자기 자신과 자식에게 결코 떳떳할 수 없으며, 언젠가는 꼬리가 잡히기 마련입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과, 전 세계 수십억 인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만들어 파는 사람 중 누가 더 위대한 부자일까요? 답은 명확합니다.
5. 경제 지식으로 '가진 자'에 대한 증오를 넘어서라
"역사적으로도 경제 지식이 부족하면 종종 민족적, 계층적 폭력으로 이어졌다. 못 가진 사람들은 가진 사람들의 재물을 강제로 몰수하고 ... 운명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p.2189)
경제 지식이 부족하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같은 파괴적인 사상에 쉽게 빠져들게 됩니다. 부자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고, 그들의 부를 빼앗아야만 평등해진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자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노력과 아이디어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성공을 질투하는 대신, 경제 지식을 쌓고, 책을 통해 배우며, 나 자신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포기하면 그 자리에 머무를 뿐이지만, 노력은 언젠가 반드시 보답할 것입니다.
결론: 데이터는 우리에게 희망을 말한다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감정과 편견이 아닌, 이성과 데이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것을 촉구합니다. 세상은 비관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점점 더 나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불필요한 공포에서 벗어나 더 희망차고 건설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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