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셋』 서평: 캐럴 드웩이 말하는 4가지 인생의 관점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며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나는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며 나아갈 것인가?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과 교수인 캐럴 드웩의 『마인드셋』은 이 두 가지 관점, 즉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이 어떻게 우리의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지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능력, 관계, 그리고 교육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4가지 중요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1. 인생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당신이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인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p.27)

지금 당신의 모습은 과거 당신이 내린 수많은 선택의 총합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서평을 쓸 수 있는 것도, 과거에 책을 읽고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것은 경험과 노력, 그리고 시행착오의 축적물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미래 또한 지금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관점을 갖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2. 재능은 '씨앗'일 뿐, '노력'으로 키워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능'이 곧 능력 그 자체라고 믿어버립니다. 하지만 사실은 끝없는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재능을 키우는 것이지요. (p.194)

천부적인 재능만으로 최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작곡가라도 끊임없이 곡을 쓰는 연습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최고의 곡을 만들 수 없습니다. 재능은 가능성이라는 '씨앗'에 불과하며, 그것을 싹 틔우고 거목으로 키우는 것은 끝없는 호기심과 도전, 그리고 꾸준한 노력입니다. 재능이 없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수많은 연습과 시행착오는 때로는 재능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3. '천생연분'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만약 사랑하는 사이에 생각이 같다면, 서로 간의 소통도 필요 없을 겁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파트너의 생각을 추측하면 그만이니까요. (p.434)

"이 사람이야말로 운명의 상대야"라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일 수 있습니다. 20~30년간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결혼은 완성된 상대를 찾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성장해나갈 파트너를 만나는 것입니다. 아이를 낳을 것인지, 어떤 가정을 꾸릴 것인지와 같은 인생의 큰 '목적'을 공유하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비로소 수많은 다름을 극복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천생연분은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대화와 합의,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4. '달콤한 칭찬'보다 '건설적인 피드백'이 약이다

아이들에게는 정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아이를 그로부터 '보호'하려고 할수록 '배움'으로부터 멀어지는 겁니다. (p.517)

아이의 감정을 지켜준다는 명목 아래, 우리는 종종 잘못된 칭찬을 하곤 합니다. 시험을 망친 아이에게 "너는 똑똑하니까 괜찮아" 혹은 "선생님이 시험을 너무 어렵게 냈네"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노력'이 아닌 '능력'이나 '남 탓'을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정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만이 아이를 성장시킵니다. "이번에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어야 합니다. 저 역시 첫 수능의 '실패'를 '인정'하고 '노력'했기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결론: 당신의 마인드셋은 무엇인가?

캐럴 드웩의 『마인드셋』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는 '고정 마인드셋'에 갇혀 있는가, 아니면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는가?

당신의 관점이 바뀌는 순간, 당신의 인생 전체가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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