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 서평: 니체의 3가지 현실적인 조언
니체의 철학은 때로는 난해하게 느껴지지만, 그의 아포리즘들은 우리의 일상과 내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현실적인 지혜로 가득합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2』는 바로 그 지혜의 정수를 담아,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복잡한 인생을 항해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3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발견했습니다.
1. '완벽'의 함정에서 벗어나라 (4분의 3의 힘)
"4분의 3의 힘 - 건강한 인상을 주려는 작품은 적어도 그 창조자가 가진 힘의 4분의 3만 보여주어도 된다. ... 모든 훌륭한 것들은 여유를 조금 가지고 있으며 초원의 소처럼 누워있다." (p.106)
어떤 일이든 온 힘을 다해 완벽을 추구하면 오히려 경직되고 부자연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니체는 진정 훌륭한 것은 약간의 '여유'를 가질 때 나온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예전에 쓴 소설 초고에 대해 "글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독자와 작가 모두를 피곤하게 만든다"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과욕이 오히려 글의 매력을 떨어뜨렸던 것입니다. 모든 일은 살짝 힘을 빼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힘을 가할 때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낳습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성공을 방해하는 족쇄가 될 수 있습니다.
2. 과거의 고통이 아닌, 현재의 기쁨을 선택하라
"슬픈 저자와 진지한 저자 - 자신이 고통받고 있는 것을 종이 위에 옮기는 사람은 슬픈 저자가 된다 : 그러나 그가 고통받았던 것과 왜 지금은 기쁨 속에서 휴식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할 경우 그는 진지한 저자가 될 것이다." (p.463)
누구나 인생에서 고통의 시기를 겪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고통에만 머물러 산다면, 변화하는 미래에 대처할 수 없고 찾아오는 행복조차 느낄 수 없습니다.
고통을 딛고 일어서기: 중요한 것은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고통을 겪고 난 지금 '왜' 기쁨을 찾았는지 이야기할 수 있는 '진지한 저자'가 되는 것입니다.
행복은 관점의 문제: 타인이 보기에 불행해 보여도 스스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이 있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것처럼 보여도 불행한 사람이 있습니다. 결국 내 인생의 행복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과거의 상처가 아닌, 현재에서 찾을 수 있는 기쁨에 집중해야 합니다.
3. '뜬구름'이 아닌 '가장 확실한' 목표를 세워라
"새로운 삶의 두 가지 원칙 - 첫째 원칙 : 가장 확실한 것과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서 삶을 설정해야 한다. ... 둘째 원칙 : ... 가장 가까운 것과 가까운 것, 확실한 것과 덜 확실한 것의 순서를 정해야 한다." (p.622)
"부자가 되겠다"와 같은 막연하고 거대한 목표는 우리를 쉽게 지치게 만들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니체는 가장 멀고 불확실한 것이 아닌, 가장 가깝고 확실하게 이룰 수 있는 것부터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합니다.
저에게 있어 그 목표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평생을 바쳐 이룰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소중한 목표입니다. 이처럼 거창하지 않더라도, 내 삶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순서를 정해나갈 때, 우리는 길을 잃지 않고 꾸준히 전진할 수 있습니다.
결론: 니체, 삶의 기술을 말하다
니체의 철학은 우리에게 어려운 관념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힘을 빼고 여유를 가지며,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현재의 기쁨을 찾고, 가장 확실한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루어나가라는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삶의 기술'을 가르쳐줍니다. 이 지혜들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자신만의 단단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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