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 온다" 서평: 성공의 비밀, '감성 디자인'과 '전략적 포기'에 있다

 혹시 세상의 모든 것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고 느끼지 않나요? 스마트폰, 자동차, 서비스 등 무엇을 선택하든 기본적인 성능, 즉 '효용'은 대부분 만족스럽습니다. 이처럼 풍요와 경쟁이 심화된 시대, 성공의 공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미래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다니엘 핑크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이러한 변화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개인과 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합니다. 이 책의 핵심적인 두 가지 통찰을 통해, 어떻게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만들고, 넘쳐나는 선택지 속에서 효율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흔해진 논리,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의 시대

가구 디자이너는 똑바로 서서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탁자를 만들어야 한다(효용). 또한 그 탁자는 기능성을 뛰어넘어 심미안을 갖춘 소비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어야 한다(의미). 효용은 좌뇌적 사고에 가깝고 의미는 우뇌적 사고에 가깝다. 그리고 이 2가지 사고방식에서 오늘날 효용은 흔하고, 저렴하며,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다. (p.152)

이제 기술력과 기능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입니다. 책의 구절처럼 '효용(논리)'은 기본값이 되었습니다.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가 중요해졌고, 수많은 스마트폰 속에서 애플 아이폰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이었습니다.

가격을 결정하는 디자인의 힘

같은 가격이라면 더 예쁜 디자인을, 더 비싸더라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기꺼이 구매하는 현상은 이제 당연합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뛰어난 품질은 기본이지만, 그들이 판매하는 것은 제품을 넘어선 디자인, 희소성, 그리고 브랜드가 주는 '의미'입니다.

결국, 풍요의 시대에서 경쟁력은 '효용'이라는 탄탄한 기본기 위에 '감성'이라는 아름다운 집을 짓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만큼, 논리와 감성의 조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2. 성공의 열쇠, '무엇을 더할까'가 아닌 '무엇을 뺄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는 일은 무엇을 할지 결정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 (p.387)

이처럼 제품과 서비스의 성공 공식이 '더하기'에서 '의미 부여'로 바뀌었듯, 우리 삶의 성공 공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표를 세울 때 흔히 '무엇을 더 해야 할까?'를 먼저 고민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다이어트가 실패하는 이유

올해의 목표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대부분 식단 조절과 운동을 위해 도시락을 싸고, 헬스장을 결제하는 '더하기'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작 다이어트를 망치는 핵심 원인인 과음, 야식, 불규칙한 수면 같은 기존의 나쁜 습관(빼기 대상)을 그대로 둔다면 어떤 노력을 더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진정한 효율은 여기에 있습니다.

  • 더하기 사고: 헬스장 가기, 샐러드 사 먹기, 보충제 챙겨 먹기

  • 빼기 사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간식 끊기, 술자리 줄이기

무언가를 더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목표를 방해하는 요소를 먼저 제거하는 것. 이것이 바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전략적 포기'입니다.

결론: 본질에 집중하는 힘, 그것이 미래의 경쟁력이다

「새로운 미래가 온다」가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세상이 복잡하고 풍요로워질수록, 우리는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제품에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핵심적인 '감성적 가치'*를, 인생에서는 목표 달성을 가로막는 '불필요한 행동'을 덜어내는 것이 바로 그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입니다.

이제 당신의 비즈니스와 인생에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나의 핵심적인 가치, 나의 디자인은 무엇인가?" "성공을 위해, 오늘 무엇을 더하기보다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가?"

이 두 가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당신은 새로운 미래의 주도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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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새로운 미래가 온다 :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 (리버커특별판양장),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다니엘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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