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 서평: 악플러, 벼락부자, 무기력... 아리스토텔레스의 3가지 해법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철학 책을 읽는 즐거움은 바로 이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던지게 한다는 점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제 삶의 길이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2000년이 넘는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날 우리가 겪는 문제들에 대한 놀랍도록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실용적인 지혜의 보고입니다.

이 고전에서 발견한, 현대인의 고질병인 '악플러, 벼락부자, 무기력'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3가지 해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해법 1: 악플러(말썽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사사건건 반대하고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주는 것을 조금도 개의치 않는 사람을 '말썽꾼들'이라고 부른다." (p.273)

이 문장을 읽는 순간, 현대의 '악플러'가 떠올랐습니다. 익명성에 숨어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부정적인 언어를 쏟아내는 사람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에도 이런 '말썽꾼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인간 본성이 시대를 관통함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할까요? 아마도 사회에 대한 불만, 혹은 타인의 괴로움에서 오는 비뚤어진 즐거움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불평하고 남을 탓하는 동안, 세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 아무리 불만을 쏟아내도 그 목소리는 현실에 닿지 않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해법은 이것입니다. 말썽꾼들과 싸우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대신, 그 시간에 나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비난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해법 2: 요행이 아닌 노력으로 부를 쌓아라

"모든 사람은 자기가 노력하고 힘들여 얻은 것일수록 더 아끼고 사랑한다. 예컨대, 자수성가한 사람은 부모에게서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보다 돈을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한다." (p.675)

로또 당첨자 대부분이 불행해진다는 통계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통찰이 진리임을 증명합니다. 제 친구 중에도 코인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가 모든 것을 잃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쉽게 번 돈으로 명품을 사고, 스포츠카를 몰며, 다시 무리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노력 없이 얻은 부는 그 가치와 무게를 모르기에 지키기 어렵습니다. 반면, 땀 흘려 번 돈은 그 과정 자체가 돈을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저 역시 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이제 요행을 바라지 않습니다. 장기투자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며, 저만의 경험과 노력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노력의 과정 끝에 얻은 부야말로 진정한 만족감과 뿌듯함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해법 3: 행복은 '활동' 속에 있다

"활동 없이는 즐거움이 생기지 않고, 모든 활동은 즐거움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p.737)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으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활동'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활동, 좋은 음악을 듣는 활동, 사람들과 대화하는 활동, 그리고 저처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활동까지. 인간의 모든 즐거움과 행복은 어떤 형태로든 '활동'에서 비롯됩니다.

"사회 탓, 남 탓, 환경 탓..." 이런 불평만 늘어놓으며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이 두렵고 어려울 수 있지만, 먼저 행동하고 경험하는 사람만이 다음 계단에 오를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활동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고, 그 아이디어가 평생의 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쌓여야 노하우가 생기고, 활동해야 나 자신이 발전합니다.

결론: 철학은 삶을 살아내는 기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박물관에 전시된 고리타분한 고전이 아닙니다. 악플러에 흔들리지 않고, 일확천금의 유혹을 이겨내며, 무기력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 나서는 구체적인 '삶의 기술'을 담은 안내서입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 여러분도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지혜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