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본주의』 서평: 자존감이 낮을수록 더 많이 소비하는 이유
'돈이란 무엇일까?'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보다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질문은 없을 겁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이 질문에 대한 가장 귀중하고 기본적인 해답을 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할 필독서이자 필견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책을 읽고, 또 영상을 보며 저는 우리가 돈을 쓰는 이유가 단순히 필요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특히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메시지는, SNS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과 과소비가 만연한 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화두를 던집니다. 본 서평에서는 우리가 왜 끊임없이 소비하고 싶어 하는지, 그리고 그 고통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책 & 다큐멘터리 정보
제목: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작: EBS, 정지은 PD 외
출판사: 가나출판사
이 서평의 내용은 책뿐만 아니라, 아래의 EBS 공식 유튜브 영상(총 5편)을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0LYMTsj_eqc?si=_v-1tc1k_8-R9kmx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소비에 숨겨진 심리
저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EBS 자본주의』가 지적하는 소비의 핵심에는 '결핍'이라는 감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핍은 종종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됩니다.
1. 한국 사회의 빛과 그림자: 높은 GDP와 낮은 행복감
우리나라는 불과 수십 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하여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2023년 기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자살률, 극심한 빈부격차와 같이 곪아 터지고 있는 문제점들이 존재합니다.
책에서 지적하듯,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소비를 부추깁니다. 특히 SNS의 발달은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를 낳고, 이는 과소비와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지며 우리의 정신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2. '가난의 악순환'은 어디서 시작되는가?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면, 우리는 이성적인 판단을 잃고 '과소비'라는 손쉬운 도피처를 찾게 됩니다. 이는 곧 '가난의 악순환'으로 이어집니다.
낮은 자존감과 불안감: SNS 속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결핍을 느낌
보상 심리로 인한 과소비: 명품, 자동차 등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지 않는 소비로 결핍을 채우려 함
경제적 문제 발생: 빚이 늘어나고, 현실은 더욱 힘들어짐
남 탓으로의 전환: 자신의 문제를 사회, 부자,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분노 표출 (악플, '방구석 여포')
자존감 추가 하락: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커지며 자존감은 더 낮아지고, 1번으로 회귀
이처럼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외부(연예인, 광고 등)에서 행복의 기준을 찾으려는 시도는 결국 더 큰 불행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열쇠: "너 자신을 알라"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요? 『EBS 자본주의』는 그 답이 '밖'이 아닌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고대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그 해답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너 자신을 알라
나이, 성별, 환경을 탓하기 전에,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할 때 진정으로 행복한지,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행복과 부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이 지독한 악순환을 끊는 유일한 열쇠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에 대한 지식을 넘어, 나 자신을 이해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지혜를 줍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이 책과 영상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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