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는 숲』 서평: 아이를 '조각가'가 아닌 '정원사'의 마음으로 키워야 하는 이유

 우리는 아이를 평생 곁에 두고 지켜줄 수 없습니다. 아이는 언젠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맞서야 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이진민 작가의 『아이라는 숲』은 바로 이 지점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원하는 모습으로 깎아내는 '조각가'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잘 자라도록 돕는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지혜로운 육아서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를 사랑할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기다려주고, 아이의 세계를 존중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본 서평에서는 제가 『아이라는 숲』을 읽고 깨달은, 내 아이를 단단한 어른으로 키우는 3가지 양육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서 정보

  • 책 제목: 아이라는 숲

  • 저자: 이진민

  • 출판사: 웨일북우리는 아이를 평생 곁에 두고 지켜줄 수 없습니다. 아이는 언젠가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맞서야 합니다. 정신과 의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이진민 작가의 『아이라는 숲』은 바로 이 지점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원하는 모습으로 깎아내는 '조각가'가 아니라, 아이 스스로 잘 자라도록 돕는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지혜로운 육아서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아이를 사랑할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기다려주고, 아이의 세계를 존중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본 서평에서는 제가 『아이라는 숲』을 읽고 깨달은, 내 아이를 단단한 어른으로 키우는 3가지 양육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서 정보
책 제목: 아이라는 숲

저자: 이진민

출판사: 웨일북
  • 발행일: 2022년 03월 02일 


 '아이라는 숲'이 가르쳐 준 3가지 양육의 지혜

 지혜 1: '초연한 부모' 되기 (스스로 밥 먹는 조카 이야기)

자기 일은 자기가 하도록 초연한 자세를 유지해 보자. ... 자꾸 도와주고 문제를 해결해 주면 ... 고마움 대신 뻔뻔함을 키우게 된다. (mobile e-book : 43p)

제 조카는 4~5살 무렵, 엄마와 단둘이 있을 때는 스스로 수저질을 잘하면서도, 할머니나 할아버지만 계시면 절대 수저를 들지 않았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어른들이 먹여준다는 사실을 영리하게 파악한 것입니다.

이 모습은 우리 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아이가 서툴고 느리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대신해주다 보면, 아이는 스스로 할 기회를 잃고 의존적인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마음이 쓰리더라도 부족함을 경험하게 하고, 원하는 것을 스스로 이룰 기회를 주며, 세상에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독립심'입니다.

 지혜 2: '정답'이 아닌 '생각'을 키워주기 (주입식 교육의 한계)

...학생들 스스로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mobile e-book : 75p)

대한민국의 교육은 '정답 맞히기 교육'에 가깝습니다. 이는 창의성이 아닌 암기력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제가 학창 시절 국어 문제에서 가장 이상했던 부분은 "이 지문을 보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라"는 문제였습니다. 출제자가 생각한 정답 A가, 과연 실제 저자의 생각과 같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사과 하나를 보고도 '맛있겠다', '빨갛다', '동그랗다' 등 수많은 생각이 나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의 창의성입니다. 미국의 토론식 교육이나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은 바로 이 점을 파고듭니다. "유대인 세 명이 모이면 네 가지 의견이 나온다"는 속담처럼, 각자의 생각을 존중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더 나은 결과(+1)가 나온다고 믿는 것입니다.

아이의 폭풍 같은 질문 시기에,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너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되물으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부모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지혜 3: '나의 꿈'을 아이에게 투사하지 않기

자신이 못다 이룬 꿈을 자녀들에게 강하게 투사해, 아이의 진로도 결혼도 나의 로망을 실현하는 기회로 생각하는 부모들도 있다. (mobile e-book : 371p)

"내가 어릴 때 피아노를 못 배워서 한이 맺혔으니, 내 아이는 꼭 피아니스트로 키울 거야." 우리는 종종 자신의 못다 이룬 꿈을 아이에게 투사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이를 위한 사랑일까요, 부모의 이기적인 욕심일까요?

과거 신분제 사회와 달리, 지금의 대한민국은 법적으로 평등하며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습니다. 20년 전에는 없었던 '유튜버'나 'AI 개발자'가 최고의 직업으로 꼽히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일 것입니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진로를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어떤 세상에서도 스스로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결론: 아이라는 숲을 가꾸는 정원사처럼

『아이라는 숲』은 우리에게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아이를 내 마음대로 조각하려는 '조각가'가 아니라, 아이가 가진 고유의 씨앗이 잘 자라 울창한 숲을 이룰 수 있도록 햇볕과 물을 주는 '정원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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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는 숲, 웨일북(whal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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