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독서법』 서평: 왜 내 아이를 학원 대신 도서관에 보내기로 결심했는가
매일같이 여러 학원을 전전하며 지쳐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과연 이것이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길일까요? 저와 아내는 아이에게만큼은 다른 교육을 선물하고 싶었고, 그 해답을 최승필 작가의 『공부머리 독서법』에서 찾았습니다.
이 책은 사교육이 아닌 '독서'야말로 모든 공부의 근본이 되는 '공부머리'를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합니다. 본 서평에서는 제가 이 책을 통해 얻은, 사교육의 불안감을 이겨내고 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3가지 지혜에 대해 저의 경험을 담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서 정보
책 제목: 공부머리 독서법
저자: 최승필
출판사: 책구루
발행일: 2018년 11월 20일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이 알려준 3가지 진실
진실 1: 사교육은 '보조 바퀴'일 뿐이다
장기간 사교육에 노출된 아이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공부머리 독서법 : 58p)
자전거를 배울 때 우리는 보조 바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제때 떼어내지 않으면, 아이는 영원히 보조 바퀴 없이는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사교육이 바로 이 '보조 바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학원과 과외는 선생님의 노하우를 주입받아 단기적인 성적을 올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만 의존하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을 잃어버립니다. 세상의 위대한 발명가나 기업가들이 학원에서 정해준 방식대로만 생각했다면, 과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있었을까요?
공부란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입니다. 10명의 학생이 있다면 10개의 해결 방법이 존재해야 합니다. 사교육이라는 보조 바퀴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아이가 넘어져도 괜찮으니 스스로 페달을 밟고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믿고 지지해줘야 합니다.
진실 2: 최고의 학원은 '도서관'이다 (feat. 우동 맛집)
부모님이 교육적으로 해주는 일은 아이가 원할 때 책을 읽어주거나 도서관에 함께 가는 게 전부입니다. (공부머리 독서법 : 156p)
저는 유년 시절, 어머니와 함께 갔던 동네 도서관의 우동 맛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솔직히 말해, 어린 시절 저에게 도서관은 '책 읽는 곳'이 아니라 '맛있는 우동 먹으러 가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경험이 제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동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놀았던 희미한 기억들이, 저도 모르게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최승필 작가의 말처럼, 아이에게 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 모든 독서 교육의 첫걸음입니다. 어설프게 빠르게 쌓은 탑은 쉽게 무너집니다. 아이가 조금 늦더라도, 독서를 통해 탄탄하게 성장하여 한국에서도 많은 노벨상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실 3: 최고의 동기부여는 '작은 성공'이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라는 소중한 믿음 (공부머리 독서법 : 252p)
이 구절을 보고, 저는 마치 선배님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저 또한 실패를 통해 이 믿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 공부에 관심 없던 저는 재수를 하며 처음으로 '간절하게'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성적이 급격히 올라 입학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성공'의 경험은 제게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공부에 대한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결국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필요와 목표에 의해 움직일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저는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즐겁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그리고 그렇게 성장해가는 제 자신을 보며 더 나은 미래를 그립니다.
결론: 공부머리는 '독서머리'에서 시작된다
『공부머리 독서법』은 사교육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 찬 우리 부모들에게,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아이의 손에 문제집 대신 재미있는 책을 쥐어주고, 학원 대신 도서관에 함께 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공부머리'를 만드는 가장 위대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