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 『호모 데우스』 서평: 인류의 미래를 지배할 3가지 핵심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의 과거를 되짚었던 유발 하라리는, 그의 후속작 『호모 데우스』에서 우리를 미래로 이끌며 "인류는 이제 무엇이 될 것인가?"라는 거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인류가 기아, 역병, 전쟁이라는 오랜 숙제를 해결하고, 이제 '신(Deus)'의 영역인 불멸, 행복, 신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동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세상에 대비해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게 되었습니다. 본 서평에서는 제가 『호모 데우스』에서 발견한 인류의 미래를 지배할 3가지 핵심(기술, 경제, 사상)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서 정보
책 제목: 호모 데우스 (Homo Deus)
저자: 유발 하라리
출판사: 김영사
발행일: 2017년 05월 19일
유발 하라리가 예측한 인류의 미래: 3가지 핵심 통찰
통찰 1: 인간은 '기술'을 통해 한계를 확장한다
문자가 발명되기 전에 이야기는 인간 뇌에 한정된 용량에 의존했다. (mobile e-book : 399p)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문자입니다. 문자는 인간의 기억력이라는 한계를 깨뜨리고, 지식과 역사를 축적하여 문명을 폭발적으로 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스마트폰'은 현대판 문자와도 같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수많은 전화번호를 외워야 했다면, 지금은 스마트폰이 그 모든 정보를 대신 저장해줍니다. 유발 하라리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이렇게 확보된 뇌의 저장 공간을 단순히 현재를 즐기는 데 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은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고, 그 변화의 물결에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먼저 적응하여 남들을 이끌 것인가, 아니면 도태되어 뒤처질 것인가. 결국 미래 사회에서 개인의 생존은 기술에 대한 적응력에 달려있습니다.
통찰 2: 미래의 전쟁터는 '기술'이다
21세기의 큰 변화가 어디서 나올 거 같은가? 테러단체인 이슬람 국가 IS 일까, 아니면 구글일까? (mobile e-book : 683p)
과거에는 전쟁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전쟁 특수'가 존재했습니다. 6.25 전쟁으로 일본이 부흥하고, 베트남 전쟁으로 우리나라가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미래의 부는 파괴와 살상이 아닌, '잘 만든 기술 하나'에서 창출된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의 부품과 기술, 노동력이 협업하고, 그 결과로 창출된 부는 다시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생각해 보십시오.
결국 21세기의 진정한 전쟁터는 영토가 아닌 '기술'이며, 국가의 흥망성쇠는 어떤 기업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통찰 3: '데이터'가 공산주의를 붕괴시킬 것이다
자본주의는 데이터를 나누어 처리하는 반면, 공산주의는 중앙에서 모두 처리한다. (mobile e-book : 912p)
자본주의가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분산 처리' 시스템의 효율성 때문입니다. 반면, 모든 정보를 중앙에서 통제하고 처리하려는 공산주의는 정보화 시대에 필연적으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푸틴과 측근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수많은 청년들이 희생되는 현실을, 과연 얼마나 더 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모르게 할 수 있을까요?
중국의 코로나 봉쇄: 극단적인 통제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 사실을, 전 세계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북한: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정보를 완벽히 차단하고, 주민들을 영원히 굶주림 속에 가둘 수 있을까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소수의 권력층이 모든 정보를 통제하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호모 데우스』의 관점에서 보면, 공산주의는 결국 데이터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붕괴될 것입니다.
결론: 다가올 미래,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호모 데우스』는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술 발전과 데이터 독점이 가져올 새로운 불평등과 위험을 경고합니다. 이 책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정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그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다가올 시대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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