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속성』 서평: 김승호 회장이 말하는 '돈 잘 쓰는 법' 3가지 원칙
김승호 회장의 『돈의 속성』은 돈에 대한 철학을 A부터 Z까지 알려주는 필독서입니다. 이 책에서는 돈을 ▲버는 기술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 이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의 세 가지에만 집중하지만, 진정한 부자는 마지막 '돈을 쓰는 능력'에서 결정된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특히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습니다. 본 서평에서는 『돈의 속성』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전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반드시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3가지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서 정보
책 제목: 돈의 속성 (개정 증보판)
저자: 김승호
출판사: 스노우폭스북스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돈 잘 쓰는 법: 가전제품 구매 시 적용하는 3가지 질문
좋은 소비는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김승호 회장의 철학에 기반하여, 저는 소비하기 전 아래 3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집니다.
질문 1: 이 소비가 나의 '시간'을 벌어주는가?
개인적으로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는 나의 노동 시간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대표적인 '시간 구매' 가전입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젖병 소독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전제품들이 매일 단 10분의 시간을 절약해준다고 가정해 봅시다.
매일 10분 X 365일 = 3,650분 (약 60시간)
1년이면 60시간이라는 엄청난 자유 시간이 생깁니다. 이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4시간에 1권을 읽는다 해도 무려 15권을 더 읽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나의 시간을 대신해 주는 물품에 대한 투자는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질문 2: 이 소비가 나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가?
현명한 소비는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 건강에 기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여름에 전기세 몇 푼을 아끼겠다고 에어컨 대신 선풍기만으로 버티는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실내 온도가 30도에 육박할 때, 과연 짜증 내지 않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저는 차라리 다른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 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훨씬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끝없이 쌓이는 집안일은 다툼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은 이러한 갈등을 줄여주는 훌륭한 '평화 유지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투자로 가족 모두의 행복과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소비가 있을까요?
3. 이 소비는 '적당한 가격'인가?
시간을 벌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물건이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전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디자인과 부가 기능에 따라 결정됩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디자인을 매일 누군가에게 자랑할 것도 아니며, 생각보다 남들은 내 가전제품에 관심이 없습니다. 핵심 기능이 충족된다면, 나의 만족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한, 구매 채널에 따라서도 가격은 크게 달라집니다.
가격 순서: 백화점 > 오프라인 매장 > 온라인
구매 전략: 저는 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 제품을 꼼꼼히 확인한 후, 동일하거나 비슷한 스펙의 제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검색하여 구매합니다. 유통 마진이 빠진 온라인이 가장 저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 좋은 소비가 좋은 부를 만든다
『돈의 속성』은 돈을 인격체처럼 존중하고 그 성질을 이해해야 부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합니다. 돈을 잘 쓰는 능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히 아끼는 것을 넘어, 나의 시간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돈을 사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좋은 부를 만드는 현명한 소비 습관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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